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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10개 지자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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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경남도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28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경상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가야사 복원 작업은 그 역사적 의미에 비해 현저히 미비한 상태"라며, "대통령 관심사인 만큼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약식'에 참석한 영호남 단체장들과 문화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근제 함안군수,백두현 고성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종진 문화재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한정우 창녕군수, 문준희 합천군수.[출처=경남도 제공]

김 지사는 이어 "가야사 복원은 역사 복원 자체뿐 아니라 영호남 화합의 현재적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과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협약서에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과 등재 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등재에 필요한 제반 사항 등을 협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등재 대상 유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의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총 7개소(이하 가야고분군)이다.

가야고분군은 오는 12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되면, 2020년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오는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를 보면, 2013년 경남의 '김해·함안의 가야고분군'과 경북의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이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먼저 등재됐다.

이어 2015년 3월에는 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가야고분군’을 선정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문화재청과 경남·경북도, 김해·함안·고령군 간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경남과 경북이 공동 협력해 추진한 바 있다.

경남도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전 세계 인류에게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등재신청 구성 유산 재구성을 위해 수차례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5월에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서 기존 3개 고분군에 창녕, 고성, 합천, 남원의 4개 고분군을 추가해 총 7개 가야고분군을 등재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고, 이에 경남, 전북, 경북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뜻을 같이 하면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들 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다.

또한, 고대 동아시아 국가 형성기 대륙과 해양,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사회발전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기술의 교류를 고고학적으로 증명해주는 인류역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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