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AG]손흥민은 황희찬의 자신감을 위해 PK를 양보했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도움 해내며 우즈벡전 4-3 승리 기여하며 4강 진출 이끌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모든 상황에는 이유가 있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지 못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이야기가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결승골로 4-3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서 우즈벡에 장윤호(전북 현대)가 퇴장당하는 고통을 겪으며 1-4로 패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었다.

손흥민은 황의조의 3골 중 2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15년 아시안컵 우즈벡전 이후 연장전은 처음이지 싶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힘든 경기였는데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했다"고 말했다.

연장 승부에서 승리라 더욱 값졌다. 2-3으로 뒤집힌 경기를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손흥민은 "나 역시 지쳤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에게 방해되지 싶더라"며 희생하고 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황희찬의 페널티킥을 보지 못했다. 대신 페널티킥을 얻고 쓰러져 있거나 무릎을 꿇고 있는 후배들에게 다가가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페널티킥 장면에서 모두가 쓰러져 있더라. 다가가서 선수들에게 일어나라고 독려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싫어하지 않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황의조와는 찰떡궁합이다. 전방에서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그렇다. 손흥민은 "(황)의조의 결정력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믿음이 있어서 내가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부담을 주기 싫지만, 많이 믿고 있다. 의조가 해냈기 때문에 4강까지 갔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당초 페널티킥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그런데 황희찬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자신이 차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사실 제가 차려고 했는데 희찬이가 자신 있게 차겠다더라.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내가 (황)희찬이를 좋아한다. 이번 대회 힘든 모습을 보이길래 양보했다"며 전략적 선택이었음을 전했다.

4강전은 29일에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잘 쉬고 먹고 빨리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은 핑계다. 어차피 상대팀 일정도 똑같다. 선수들 모두 자기 스스로 해내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브카시(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AG]손흥민은 황희찬의 자신감을 위해 PK를 양보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