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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대만에 덜미 한국야구, '경우의 수'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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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라운드서 1패 더 당할 경우 승자승 따라 탈락 위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동열호'가 첫 발걸음을 힘겹게 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대만과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초 2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는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대만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그러나 타선 침묵이 '선동열호' 발목을 잡았다.

대만전 패배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 달성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코너에 몰린 상황은 아니다. 한국이 금메달 획득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분명한 조건이 생겼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한다. 이번 대회는 진행 방식이 독특하다. 모두 10개팀이 출전한 야구 종목은 자격 라운드(1라운드)를 먼저 치렀다. 태국이 1라운드에서 라오스와 스리랑카를 꺾고 2승으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한국은 2라운드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8개팀이 2개조로 나눠 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한국은 대만, 홍콩 그리고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는 일본, 중국, 파키스탄, 태국이다.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슈퍼 라운드는 A, B조 상위 2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바꿔 말하면 4팀이 다시 3라운드를 치르는 셈이다. 승부를 섣불리 예상할 순 없지만 한국은 B조 2위가 유력하다. 인도네시아(27일) 홍콩(28일)과 남은 2라운드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경우에 해당한다. 대만은 조 1위로 슈퍼 라운드에 갈 가능성이 높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상대 조에서 올라온 두 팀과 각각 한 경기씩을 치른다. 한국과 대만 모두 A조 1, 2위가 유력한 일본과 중국과 만난다.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끼리는 슈퍼 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2라운드에서 거둔 성적은 슈퍼 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아졌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슈퍼 라운드에서 한국이 A조 1, 2위 팀을 모두 이기면 대만전 패배 여부와 상관 없이 결승전에 오른다.

그러나 한국이 슈퍼 라운드에서 1패를 당할 경우에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때는 대만전 패배가 뼈아픈 결과가 될 수 있다.

한국과 대만이 슈퍼 라운드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할 경우 승자승에 따라 대만이 한국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다. 한국이 1승 1패를 기록하더라도 결승전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있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 2패를 당한다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이나 계산을 피하려면 이겨야한다. 첫 경기를 패했지만 목표와 방향은 오히려 더 명확해진 셈이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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