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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몇살이야?" 우정 나눈 여서정과 편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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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터울 소녀들…국제 무대서 우정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순위는 갈렸지만 국경을 초월했다. 여서정(16, 경기체고)와 북한의 편례영은 우정을 나눴다.

여서정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엑스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운동 결승에서 평균 14.387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도마 여제 옥산나 츄소비티나(43)를 0.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동메달은 북한의 편례영이 차지했다. 그는 13.875점을 기록, 츄소비티나와 여서정에는 못 미쳤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로 시상대 한자리에 우뚝 섰다.

시상식에 들어가기 전 공동취재구역 뒤편에서 재미난 장면이 연출됐다. 편례영이 가장 앞에 섰고 그 뒤에 여서정이 섰다. 편례영은 잔뜩 굳은 채로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여서정이 편례영에게 말을 걸었다.

"몇살이야?"라는 질문이었다. 편례영이 말을 하자 여서정이 손가락을 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편례영은 2001년생, 여서정은 2002년생으로 편례영이 한 살 많다. 앞으로 함께 기계체조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세대다.

둘은 나이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내 기념사진도 한 장 촬영했다. 이정식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감독도 함께 였다. 둘의 얼굴엔 미소가 감돌았다.

시상식이 모두 끝난 후 여서정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몇살이냐고 물어봤다. 나보다 한 살 언니"라고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수고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과 북의 소녀들의 진한 우정을 느낀 시간이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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