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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차해원 女배구 감독 "이재영, 기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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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끝난 뒤 라커룸서 선수단 이례적 미팅…쓴소리 했다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중국의 벽은 높았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인도어 볼리볼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3차전 중국과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21-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2승 1패가 됐고 중국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조별예선 일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조 1위는 중국으로 결정된 분위기다.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초반에는 화력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잘 버텼다. 그때는 잘 풀어나갔는데 중국 10번(리우 지아퉁) 선수가 시도하는 플로터 서브에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을 내준 점이 결정적인 패배 원인"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또한 "센터 블로킹도 그렇지만 이재영(흥국생명)가 리시브에서 너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중국전이 끝난 뒤 한참 동안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았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쓴소리를 조금 했다. 그래서 미팅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더 길어졌다"며 "특히 (이)재영이에게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에게 몰리는 공격을 해소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도 신경을 써야한다.

어쩌면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할 일이 많고 코트 안에서 누구보다 바쁜 자리에서 뛴다. 차 감독은 "재영이가 중국의 높이를 너무 의식하더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전에도 말을 했지만 상대 블로커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크로스 공격을 하기 보다는 자신있게 스트레이트로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잘 안됐다"며 "페인트를 시도할 때도 상대 블로커나 수비가 눈치를 잘 챌 수 있을 정도로 너무 같은 동작으로 시도했다"고 얘기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뛰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중국과 같은 강팀을 이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8강 또는 4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 태국을 상대할 때도 그렇다.

두 번째 공격 옵션 노릇을 해야할 이재영이 자신감을 유지해야한다. 차 감독은 "재영이게 '중국이든 다른 상대든 겁내지 말라고 했다"며 "자신있게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다. 그래서 경기 후 미팅 시간도 길어졌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재영이가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있게 플레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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