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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金' 김한솔 "나 자신만 이기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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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잦은 실수로 순위권 밖…오늘은 할 수 있는 만큼 했다" 미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저 자신만 이기자고 생각했습니다."

김한솔(서울시청)의 목소리는 기쁨에 차있었다. 단체전의 부진을 씻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결과가 금메달로 돌아왔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승에서 14.6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8명 가운데 7번째로 경연을 펼친 그는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착지 실수는 물론 연기서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아침부터 감독, 코치님들께서 나 자신을 믿으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경쟁자는 너밖에 없다고, 다른 선수는 신경쓰지 말라고, 다른 선수가 실수를 하든 말든 네 것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 자신만 이기자고 생각했다. 라인을 나가더라도 처참하게 넘어지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좋게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다"면서 웃었다.

아시아 무대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는 "여태까지 항상 유망주로 기대를 받아왔지만 계속 잦은 실수로 순위권 안에 못 들었다"면서도 "이번에는 정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날 단체 결승전에서의 부진을 씻은 결과라 더욱 기뻤다. 그는 "감독님도 그저 평가전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면서 "앞부분은 오늘보다 더 잘했다. 오늘은 어제의 70~80% 정도를 했다. 어제 넘어지지 않았더라면 90% 정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넘어진 기술을 몇번 해보면서 감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 그 덕분에 오늘 경기 들어가서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의 실수 탓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갑자기 초조하고 불안해졌다. 그래서 앞에 하는 선수들을 일부러 안 봤다. 실수하는 장면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그런 생각 들까봐 말이다. 선생님들도 얘기 안해주셨다. 점수도 모르고 들어왔다"면서 "결과 신경 쓰지말고 은이든 동이든 순위권에 못 들었어도 아쉬움 없이 만족하자고 생각하고 왔는데 할 수 있는 만큼 했다.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다시 한번 기쁨을 드러냈다.

"시상대에 올라가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던 그다. 그는 "눈물은 안 났다"고 웃으면서도 "확실히 가슴이 찡한 느낌이 너무 강했다. 손도 가슴에 올려야 되는데 애국가만 따라불렀다"고 웃음지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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