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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업무자동화(RPA) 부상…IT서비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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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대안으로 주목, 글로벌 기업까지 진입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업무자동화를 뜻하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맞물려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엔 글로벌 RPA 1위 기업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까지 한국에 진입하면서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RPA는 사람이 하는 업무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로봇이다. 단순 반복 업무와 사람의 실수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RPA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KT그룹 IT서비스 업체인 KT DS가 글로벌 RPA 솔루션 업체 유아이패스와 손잡고 시장에 진출했다. KT와 그룹사 업무뿐만 아니라 금융권을 비롯한 대외시장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정산검증 업무에 RPA를 적용해 2주 이상 걸리던 작업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앞서 영국의 소프토모티브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RPA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포스코ICT 역시 현재 클라우드 기반 RPA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LG CNS도 LG 계열사를 비롯한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RPA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RPA를 적용하는 지능형프로세스자동화(IPA)까지 진행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기반으로 IPA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에 개념증명(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글, 테슬라, 캐터필러 등 1천여 개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RPA 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한국지사를 세우고 국내 시장의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1년 내 100곳이 넘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국내 제조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파트너사도 물색중이다.

해외에서는 RPA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삼정KPMG의 'RPA 도입과 서비스 혁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숙련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 가량 걸리던 금융 데이터 분석을 RPA를 통해 5분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스위스 취리히 보험그룹은 RPA를 도입해 보험계약 관리, 보상금 지급 등 주요 업무 처리에 걸리는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카드,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RPA 도입을 검토중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RPA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최근 방한한 미히르 슈크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최고경영자(CEO)는 "(RPA를 통해) 우리는 근로(일)의 재정의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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