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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日 농구팀 추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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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B리그 인기·도쿄올림픽 출전에도 악영향 우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추태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농구리그(B리그)는 물론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는 발칵 뒤집혔다. 농구대표로 자카르타에 도착한 하시모토 다쿠야(23) 이마무라 게이타(22) 사토 다쿠마(23) 나가요시 유야(27)가 선수단 공식 단복을 입고 인도네시아 유흥가에 출입한 사실이 일본 매체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선수 4명은 지난 16일 밤 자카르타의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여성이 접대를 하는 업소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호텔로 이동해 매춘 행위를 했다. 이들은 이후 택시를 타고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알려진 뒤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해당 선수 4명은 일본으로 귀국 조치됐다.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선수단은 물론 농구대표팀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12명 엔트리 중 4명이 빠진 일본 농구 대표팀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 운영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JBA) 회장은 "위법적인 행위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기권 의사도 밝혔다.

일본 프로농구 B리그도 이번 일로 직격탄을 맞았다. 매춘 행위가 드러난 4명은 모두 B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B리그는 새롭게 단장한 뒤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약 1천억원이 넘는 중계권 계약을 맺고 리그 규모를 키우던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

자카르타에서 만난 한 일본 기자는 "선수들이 철없는 행동을 했다"면서 "리그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21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오는 2019년 열릴 예정인 국제농구연맹(FIBA) 주최 월드컵 16강이 조건"이라면서 "젊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농구대표팀 선수층을 가늠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이번 일로 어렵게 됐다"고 했다.

오카와 마사아키 B리그 회장은 같은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라도 선수들을 말리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모든 경기 단체에 B리그 차원에서 사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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