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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남배 이어 여배도 '대만, 신경 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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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처럼 시니어대표팀 성장세 눈길…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재정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는 선수단의 정보 창구 노릇을 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이현정 전력분석관이다. 이 분석관은 노트북과 비디오 카메라를 항상 갖고 다닌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겸하지만 주 임무는 한국이 상대해야할 팀을 살피는 일이다.

지난 19일 차해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첫 경기 인도전을 치렀다. 그런데 이 분석관은 인도와 맞대결이 펼쳐진 불롱한 스포츠홀에 없었다.

그는 다른팀들이 이날 경기를 치른 GBK 인도어 볼리볼 홀에 있었다. 한국이 앞으로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다른조에 속한 팀 전력 탐색을 위해서다.

이 분석관의 눈에 띈 팀은 대만과 필리핀이다. 그는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신장이 작은 편에 속한 대만과 필리핀이 달라진 것 같다. 장신화 경향이 뚜렷하다"며 "팀 정비를 무척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두팀 모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은 한국(세계 10위)보다 낮은 순위에 있다. 대만은 55위, 필리핀은 72위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세계 21위에 올라있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20일 치른 대만(세계 37위)과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이 분석관은 "대만의 경우 시니어(성인) 대표팀 전력이 워낙 처졌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대만은 최근 청소년대표팀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손발을 함께 맞춘 선수들 중심으로 시니어대표팀을 구성해 실력을 끌어올린 태국과 비슷하다. 대만이 아시아 여자배구에서 제2의 태국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 선수 소식이 전해진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랭킹 1위 팀답게 대표팀에서 빠진 선수의 빈 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2화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에게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역시나 중국이라는 의미다.

한국은 중국과 23일 경기를 치른다. 대만과는 B조 조별예선 마지막인 5차전 상대로 27일 만난다. 한편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대표팀에도 진순기 전력분석원이 동행하고 있다.

진 분석관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소속팀인 현대캐피탈로 복귀한다. 이 분석관도 SBS스포츠 배구 담당 기록 및 분석관 일을 계속하며 2018-19시즌 V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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