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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2연속 金 전희숙 "어머니와 대표팀 동료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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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우승…이제는 단체전 금메달 정조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요,"

전희숙(34·서울시청)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일인자'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푸이팅(중국)에 8-3으로 이겼다.

전희숙은 결승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 그리고 대표팀 동료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는 결승전을 앞두고 잠깐 영상 통화도 했다"며 "어머니는 혼자 계시는데 지금도 저를 위해 절에서 기도하고 계신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간절히 바라던 승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희숙은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러나 이내 침착해졌다. 결승전 후반부 푸이팅을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에 연달아 성공했을 때처럼 감정을 추스렸다.

그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앞으로 있을 단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관중석에는 전희숙과 단체전을 함께 나서는 펜싱 대표팀 동료들도 자리했다.

16강전에서 전희숙에 패해 메달 획득 기회를 놓친 선배 남현희(37·성남시청)은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후배의 이름을 불렀다.

전희숙은 "메디컬 타임 이후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대표팀 동료 선·후배의 응원소리가 들렸다. 특히 (남)현희 언니 목소리가 크게 들려 더 힘이 났다. '여기서 정신을 흐트러뜨리면 안된다'고 계속 생각했다"고 결승 후반 상황을 되돌아 봤다.

개인전 금메달로 부담을 덜어낸 전희숙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 목표가 남아있다.

그는 "단체전에서도 대표팀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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