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북한 역도의 '간판 스타' 엄윤철(27)이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엄윤철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터내셔널 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급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인상에서 127㎏, 용상에서 160㎏를 각각 들었다. 합계 287㎏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엄윤철은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당일 우승을 차지하며 북한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 100번째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 남녀 역도에서 출발이 좋다. 엄윤철에 앞서 여자 48㎏급에 출전한 리성금도 금메달을 땄다. 그는 북한 선수단에 이번 대회 개막 후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엄윤철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7㎏을 비교적 쉽게 들었다. 그러나 2, 3차 시기에 도전한 131㎏에 실패했고 인상 1위 자리를 128㎏를 든 타치 킴(베트남)에게 내줬다.
하지만 용상에서 강점을 보인 엄윤철을 달랐다. 용상 세계기록(171㎏) 주인공답게 경기를 펼쳤다. 용상 1차 시기에서 킴을 가볍게 제쳤다.
엄윤철은 2, 3차 시기에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172㎏를 들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국제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해당 종목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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