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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김학범호, 키르기스스탄에 '강호본색'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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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전 패배 잊고 조직력, 단결력 '리모델링'해야

[아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시아 축구는 점점 평준화의 길에 접어들고 있다.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영원히 강자라는 법은 없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돌풍에 올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까지, 무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나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험한 길을 걷게 됐다.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면서 사실상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생겼다. 조 3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에서 고민은 더 깊어진다.

20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키르기스스탄전은 패배를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해 잡아야 하는 상대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20명 모두가 토너먼트 통과에 대한 믿음을 갖고 키르기스스탄의 도전 의식을 꺾어 놓아야 한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충분히 이변 연출이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확실한 제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차피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패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승점이 같아져도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야 한다. 누구를 만나도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키르기스스탄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르기스스탄은 바레인과 2-2로 비기는 등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가야 한다면 키르기스스탄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 경기력, 정신력, 분위기 모두 바로 세우고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는 책임 의식으로 무장했고 팀 미팅을 통해 쓰러진 정신력도 재무장했다. 손흥민은 바레인전을 걸렀고 말레이시아전에서는 35분여를 뛰었다. 신체 리듬을 고려하면 키르기스스탄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나 나상호(광주FC),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공격 파트너와 무한 위치 변화로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를 깨줘야 한다.

후방에서 공격진을 돕는 수비진도 자만과 안일함을 버리고 90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실점을 피하지 못하더라도 이기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긴 뒤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무실점 경기가 1순위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무궁화) 등 투톱 아래에서 연계하는 공격 자원들도 강한 대인 방어가 예상되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를 깨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같이 뛰어야 산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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