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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양현종 왼팔에 메달 색깔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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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결승전 선발 유력…풍부한 경험·마운드 버팀목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큰 대회에서 믿을 건 역시 확실한 에이스다. 단기전의 속성상 잡을 경기를 반드시 잡으려면 에이스가 팀을 승리로 인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든든하다. 양현종(30, KIA 타이거즈)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한국 최고 좌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및 정규시즌 MVP 수상에서 알 수 있듯 현재 한국이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카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그는 오는 26일 대만과의 A조 예선 첫 경기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이야 말로 가장 큰 자산이다. 올해로 프로 11년차인 그는 최근 5년간 매번 세자릿수 투구이닝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은 합계 393.2이닝을 소화하며 '철완'임을 과시했다.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에 탈삼진 158개를 기록한 지난 시즌은 그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전성기로 꼽힌다.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꽤나 익숙하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3번째 아시안게임 마운드를 밟게 됐다. 광저우 당시 막내로 정신없이 대회를 치른 그는 인천에선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대만과의 조별 예선 및 결승에 등판에 4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관록이 한껏 붙은 모습으로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임한다. 양현종은 "국제대회는 정규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하나로 뭉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찬(두산 베어스) 박종훈(SK 와이번스) 임찬규(LG 트윈스) 임기영(KIA 타이거즈) 최원태(넥센 히어로즈) 등과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 예정이다. 대표팀이든 프로에서든 그보다 경험 많은 선수가 없다. 자신이 잘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투수들을 이끌어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그의 또 다른 역할이다.

이젠 익숙해질법하지만 다시 한번 가슴에 단 태극마크는 항상 마음가짐을 다잡게 한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또 태극마크를 보니 뿌듯했다"며 "유니폼을 입은 이상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이 처음 상대할 대만은 국내파 프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무조건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이번 대회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대만을 우선 잡아야 두 팀이 올라가는 수퍼라운드(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4강에서 상위 두 팀이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양현종의 어깨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선동열 감독이 "대만전 선발투수를 결승전에도 내세울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상 한국의 금메달 행보는 양현종의 왼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종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93.1이닝, 올해 벌써 157이닝을 소화한 그는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하게 돼 부담이 적지 않을테지만 개의치 않고 있다. 그는 "(많이 던졌지만) 아픈 곳이 없다. 관리를 잘 받고 있다"며 "자카르타 현지에서도 몸상태를 제대로 관리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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