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 양희은, 감동의 우승+시청률 상승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가수 양희은이 '히든싱어5' 무대를 감동으로 물들이며 원조 가수의 반가운 우승을 이끌어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는 7.53%(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바다 편이 기록한 5.37% 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홍진영 편 이후 3주 만에 7%대 시청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아침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얀 목련' '슬픔 이젠 안녕' 등 명곡들을 선보이며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수준급 모창 능력자들이 실력을 뽐냈지만 양희은은 1라운드에서 초유의 0표 기록을 세우며 위엄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는 2위, 3라운드에선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원조 가수의 우승을 예고했다. 4라운드에서는 88표의 압도적 지지로 우승을 거머쥐어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무대에서 양희은은 과거 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을 때 자신의 심경, 당시 작곡한 '하얀 목련' 가사의 탄생 비화, 청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 등을 알리며 객석과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20년 전 양희은과 한 동네에 살던 소녀가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그와 뜨거운 포옹의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이어 온 양희은은 성시경이 작곡한 신곡 '늘 그대'의 무대를 '히든싱어5'에서 첫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