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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이산가족 격려방문 "더 많은 이산가족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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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단 가족들과 만나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상봉단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이금섬(92·여)씨 가족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격려방문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함께 했다.

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인 이금섬(92) 할머니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이씨는 이번 상봉행사에서 아들과 만난다. 그는 6·25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남편·아들과 헤어져 딸 조옥순씨와 남측에 남게 됐다.

조 장관은 이씨의 딸이 감사의 뜻을 전하자, "이런 자리를 할 때마다 죄인같다"며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같이 못가지만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북측에 사는 조카 손자를 만나는 윤흥규(92)씨는 "17년 전에 이산가족상봉 신청을 했는데 그동안 연락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하늘의 별을 딴 것 같다"고 전했다.

윤씨는 그러면서 "22살 때 월남해 딱 70년이 됐다. 6·25전쟁 낙동강 전투에 참여해 전쟁을 하기도 했다"며, 조 장관에게 북측 가족에게 보여줄 당시 사진과 본인이 쓴 자서전 등을 소개했다.

이에 조 장관은 사진과 자서전 등을 함께 보며, "젊게 사셔서 오래오래 건강하실 것 같다"고 답했다.

윤씨는 조 장관이 '동생의 얼굴이 기억나냐'고 묻자, "70년 세월이 흘러 기억이 안난다"며 "지금 77세니까 다 늙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씨의 여동생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준비과정에서 생존이 확인됐으나, 운신이 어려워 상봉행사에는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측 상봉단은 이날 숙소에서 방북교육과 건강검진 등을 받았다. 상봉단은 20일 오전 8시30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에서 고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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