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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부상 투혼' 박상영 "'할 수 있다'는 생각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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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은메달 수확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고통을 참았지만, 금메달의 환희는 오지 않았다.

'할 수 있다' 박상영(23, 울산시청)이 무릎 부상을 견디며 싸웠지만,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26, 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결승에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상영이다. 이후 슬럼프가 찾아와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8월에는 태극 마크를 반납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극복한 박상영은 결승까지 오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뇌진탕 증세를 겪는 등 애를 먹으면서도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알렉사닌과 결승에서는 오른 무릎 통증에 왼쪽 발목까지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끝까지 견뎠고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

박상영은 냉정한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조심했지만, (부상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알렉사닌이 워낙 잘했다"고 말했다.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박상영의 판단이다. 그는 "심리적으로 지고 들어갔다. 여유를 가졌다면 지금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3피리어드 12-13까지 좁힌 상황에서 자신의 상징이 된 '할 수 있다'를 되뇔 수 있지 않았을까, 그는 "너무 아파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부상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얻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었다. 그는 "선배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겼는데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는 잘하는 선수다. 이긴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은메달 자체로도 좋다는 박상영이다. 그는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다음 아시안게임을 향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 외에는 딱히 내세울 경력이 없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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