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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첫 金 강민성의 사부곡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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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달고 쾌거…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겠다 포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버지께 꼭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 선수단에서 첫 금메달 주인공이 나왔다. 선수단에 소중한 선물을 한 강민성(20·한국체대)은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강민성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태권도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바크티야르 쿠러쉬(이란)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6강부터 결승까지 꾸준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결승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홍코너에 선 그는 1차 품새에서 8.780점을 획득해 쿠러쉬를 0.080점차로 앞섰다.

2차 품새에서 비각3를 연기했다. 강민성은 실수 없이 연기를 이어갔다. 쿠러쉬도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어갔지만 강민성은 8.840을 얻어 쿠러쉬를 다시 한 번 제쳤다.

강민성은 평균 점수에서 8.810으로 8.730을 얻은 쿠러쉬를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 획득 소식이 전해진 장면이 됐다.

그는 경북 영주 출신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강민성은 스스로 '촌뜨기'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종목으로 추가된 품새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강민성은 결승이 끝난 뒤 "그 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응원해준 국민들 그리고 사랑과 격려를 아낌 없이 늘 보내준 지인들에게 국가대표로서 보답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영광이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그리고 품새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그래서 부담도 더 있었다. 그는 "종주국이라서 금메달 반드시 따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다"며 "우리가 그 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주면 된다. 성적이 어떻든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죽을 힘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웃었다.

품새 종목은 흥미와 재미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종종 듣고 있다. 강민성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말을 하는 것 같다. 수긍할 부분은 있다고 본다"며 "모든 종목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흥미있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나를 포함한 삼남매를 10년 넘게 혼자 키웠다"며 "길게 말 하지 않아도 모든 아버지들은 아실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었다.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한 "평소에 자주 하지 못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하고 싶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아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현장에 아버지도 함께했다. 감동적인 상황이 됐다.

강민성은 응원을 보내준 사람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민들이 응원해주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니 더욱 포기할 수 없다"며 "좀 더 위로 올라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태권도 발전에 더욱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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