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요트 구입'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조사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사적으로 요트를 구입하면서 회삿돈을 쓴 의혹이 일고 있는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했다.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를 구매했는지", "개인 비서의 월급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는지", "비서들에게 갑질을 해 논란이 됐는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가지 대답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3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회삿돈으로 캠핑카와 외제차를 사들였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요트 등을 구매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CJ파워캐스트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그는 횡령 논란이 불거지기 전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