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구광모 LG 회장, 취임 50일…"경영 현안에 집중"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요 계열사·주력사업 현안 파악·로봇사업 등 미래사업 챙겨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취임 50일째를 맞았다.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4세 경영시대를 연 구 회장이 취임 직후 파격적 행보로 경영 현안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LG그룹 총수에 취임한 직후 파격 인사를 단행했던 구광모 회장이 주력 계열사와 핵심사업 등을 중심으로 경영 현안을 파악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 집무실에서 주로 일을 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와 사업들이 워낙 많다보니 구광모 회장이 경영 현안 파악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며 "매일 아침 LG트윈타워 동관 30층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계열사 73개에 총 매출 160조원 규모를 자랑한다. 자산 규모 123조원으로 재계 4위의 대기업이다. 그만큼 갑작스레 경영권을 승계 받은 구광모 회장이 경영 현안 파악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 구광모 회장은 공익재단 이사장직도 맡지 않을 정도로 그룹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LG는 LG연암문화재단·LG연암학원·LG복지재단·LG상록재단 등 그룹 소속 4개 공익재단 이사장에 구조조정 본부장 출신의 이문호 전 연암대 총장을 선임했다. LG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에 총수가 아닌 인물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직전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기구인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가 공익재단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의결권을 5%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의식한 것이라는 시각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연암문화재단과 연암학원이 보유한 지주회사 ㈜LG 지분율이 각각 0.33%, 2.13%로 미미한 수준이다.

LG그룹 측은 “구광모 회장이 상당기간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이사장을 맡지는 않았지만, 선대회장이 우리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설립한 공익재단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 출범 이후 로봇과 전장사업 등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분위기다.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가 로보스타에 잇따라 지분을 투자하고,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조명 업체인 'ZKW'를 인수하면서 가시권에 들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신사업을 추진할 별도 조직을 신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광모 LG 회장, 취임 50일…"경영 현안에 집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