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대한항공, 2분기 실적 부진… 목표가↓ -KB證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KB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5% 하향한 3만4천원으로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3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61.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3천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급감한 이유는 비주력 사업 부진과 화물수송량 감소 등"이라며 "항공우주사업과 국내 여객사업 매출액이 각각 441억원, 121억원 줄고 화물수송량(FTK)은 4.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국제유가 상승은 2천155억원의 비용증가 요인에 해당되지만 영업이익 증감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환율변동에 따른 비용절감, 국제 여객·화물 단가 상승으로 적절히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주 주가 부진은 환율 문제"라며 "원/달러 환율 급등 이후에도 양호한 영업환경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