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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원길우 北단장 "단일팀 멋있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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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16일 입촌식…남북 모두 기상과 슬기 떨쳐야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단일팀 멋있지 않던가요?"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이 입촌식을 가졌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 단장도 당일 함께 자리했다.

원 단장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태국, 예멘 등과 선수촌 입촌식을 진행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약 10분 늦은 오전 10시 40분부터 행사가 시작됐다. 북측은 여자 핸드볼대표팀에서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김철순을 포함해 선수단 20명이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다.

북한 선수단은 한국과 일본이 사용하는 건물 오른쪽 맞은편에서 대회 기간 동안 짐을 풀었다.

북측 선수단을 인솔한 인물은 원 단장이다. 그는 북한에서도 체육부 부상을 맡고 있는 북측 체육계 고위급 관계자다. 그는 입촌식에서도 시종 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고 맡은 소임을 다했다.

그는 입촌식이 끝난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목소리는 밝았다. 원 단장은 본지 기자에게도 "내가 이름을 모르는 걸 보니 좋은 글을 쓴 다음 다시 오라"고 농담을 던졌다. "처음 뵙는다"고 대답하자 그는 껄껄 웃어 넘겼다. 그 정도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대회 참가 소감을 묻자 북측 특유의 기개가 느껴지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민족 앞에 큰 성과를 쟁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일팀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는 더 밝아졌다. 그는 전날(15일) 열린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고 말하자 "단일팀을 어떻게 보았나"고 물으며 "멋지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단일팀은 인도네시아와 개막전에서 북측의 로숙영과 한국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108-40로 이겼다.

'멋졌다'고 답하자 원 단장은 "그렇지"라고 추임새도 넣으며 "앞으로 단일팀을 더 많이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인 종목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그는 "당일 오전에도 남측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단과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분들이 잘 알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다음에 또 보자"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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