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투자자, 자율주행차부문 분사 요구
2018.08.16 오전 9:03
자율주행차 개발비 증가로 흑자전환 지연 불만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개발비 증가를 이유로 자율주행차사업부문의 분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우버는 2분기에 28억달러 매출과 8억9천1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내년 하반기 주식상장(IPO)을 준비중인 우버에게 10억달러 가까운 적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버는 지난해 11억달러 적자에서 8억달러대로 줄었고 적자액의 상당부분이 자율주행차 개발비로 인한 투자비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버의 현금 보유액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우려된다. 우버는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110억달러를 썼고 지난해만 45억달러를 사용했다.





우버의 현금 보유액은 현재 73억달러로 여전히 적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우버가 내년 하반기에 IPO를 추진할 경우 이를 다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많은 자금을 투입중인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IPO 추진시 불안요인으로 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1년반동안 자율주행차 개발에 매분기 1억2천500만달러에서 2억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최소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버는 분기실적 발표시에 이 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발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분기손실중 15~30%가 이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장 도움이 되지 않은 이 사업을 분사할 경우 회사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어 IPO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우버도 제대로 된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버는 볼보 SUV XC90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업에 경쟁사인 웨이모나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오토메이션과 제휴를 모색하며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락 코스로우사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도 자율주행차 사업의 분사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는 자율주행차를 정식 출시한 후에 이 사업부문을 분사해야 이 차량을 우버 네트워크안에서 운영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개발완료후에나 분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