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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구승민, 롯데 마운드 버팀목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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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판 10G 연속 무실점 행진 짠물투 선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필승조 맞습니다. 등판 시점이 고정된 것은 아니죠. 동점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봐야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투수 구승민(28)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박진형, 조정훈, 배장호 등이 마운드에서 허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세 투수는 '필승조'로 제몫을 다했고 롯데가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데 큰 힘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롯데는 8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다. 상황이 그렇다.

롯데는 5위 LG 트윈스와 6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가 두 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앞선 자리에 있는 7위 KIA 타이거즈와는 반 경기차다.

롯데가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필승조' 임무를 맡고 있는 구승민의 존재가 든든하다.

그는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두산전에서도 구승민은 2이닝을 책임졌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2-11로 이겨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다.

구승민은 이날 등판 가능성이 낮았다. 5회초까지 롯데가 11-2로 두산에 앞서있어서다. 그런데 선발 등판한 김원중이 5회말 홈런 3방을 허용하면서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자 롯데 불펜은 바빠졌다.

하지만 진명호는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 번째 투수로 오현택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연투'에 따른 피로도를 걱정해야했다.

결국 롯데 벤치는 구승민 카드를 조기에 꺼냈다. 구승민은 지난 8일 LG전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이 없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그는 두산 타선을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무안타 3탈삼진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그는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5승째(1패 7홀드)를 올렸다. 조 감독 기대에 걸맞는 활약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등판했을 때 남아있는 이닝이 많아 '최대한 아웃 카운트를 많이 책임지자'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며 "뒤에 나올 투수들과 수비와 공격에서 나설 동료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승민은 "한 타자 한 타자 상대에 집중했고 볼 카운트 싸움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 주형광, 이용훈, 김원형 코치께서 모두 자신있게 공을 던져라고 조언해준 부분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 앞선 마지막 연전이다. 중위권 순위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이번 3경기에서 총력전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구승민의 호투가 적어도 휴식기에 들어갈 때까지는 이어저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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