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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만 3홈런 11득점…KIA, 방망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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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0.1이닝 7피안타 10실점 '망연자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1회에만 무려 11점을 올리며 SK 와이번스 마운드를 사정없이 난타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주말 2연전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산체스를 0.1이닝만에 강판시켰다. 백투백홈런 등 1회초에만 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선두 버나디나의 볼넷과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조성된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최항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무사 2,3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 3-0.

1사 뒤 우타석의 이범호가 좌월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는 6-0이 됐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김민식의 볼넷과 2루도루에 이어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로 1점, 버나디나는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탰다. 후속 이명기는 우월 솔로포로 시즌 48번째 백투백 홈런을 이뤘다. 10-0.

최형우는 우중간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삼진 뒤 김추찬의 타구를 SK 3루수 나주환이 실책하면서 11점째가 기록됐다. 1회초에만 등장한 15번째 타자 나지완이 3루수땅볼로 아웃되면서 기나긴 KIA의 첫 이닝이 끝났다.

이날 산체스는 단 한 타자를 잡는 동안 7피안타 2볼넷 10실점(9자책)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피안타 7개 가운데 3개가 홈런일 정도로 뭇매를 맞았다. 한 이닝 10실점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으로 역대 4번째다. 0.1이닝 10실점은 지난해 7월8일 돈 로치(당시 KT)가 수원 KIA전에서 기록한 이후 2번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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