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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달러 회사 애플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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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결합형 시스템 판매…가입형 모델로 지속 성장 구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애플이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 회사로 성장했으며 2조달러로 거듭나려면 또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애플이 어떠한 사업으로 회사성장을 견인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의 차세대 성장 모델로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가입형 서비스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애플 아이디(ID)를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는 애플뮤직이나 애플케어,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가입형 서비스는 아이폰처럼 단말기 시장 포화로 인한 판매감소를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매출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

◆회사 성장률, HW보다 서비스가 유리

애플은 지난 5년간 월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주식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주식상승률만 놓고 보면 애플은 186.90%로 어도비(458.52%)나 세일즈포스닷컴(229.52%)에 뒤졌다.

이 업체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로 가입형 라이선스 판매방식을 채택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SaaS는 지속적인 매출과 주당이익 성장을 쉽게 구현할 수 있어 투자자나 분석가들에게 매력적인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이 이와 같은 사업모델을 도입할 경우 이 업체들과 비슷한 성장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미 SaaS와 유사한 서비스형 시스템 판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등은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 음악,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연계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이후부터 이 전략을 iOS 기기와 맥OS 기기로 전면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iOS 앱스토어와 맥 앱스토어를 축으로 하드웨어 제품을 분류한 후 여기에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의 가입형 서비스를 추가해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콘텐츠 서비스는 소비자가 처음으로 애플 제품을 구입하거나 또 다른 애플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애플 스마트 스피커 홈팟은 아마존 에코 대항마로 출시됐으나 구매자는 애플뮤직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애플이 홈팟을 판매한 후 애플뮤직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티그룹의 보고서에서도 애플이 음악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시장을 활성화시켜 더욱 많은 매출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왕국 애플, 新HW 플랫폼 시대 개척

애플이 지난 2008년초 시작했던 앱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2년에 먼저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윈도 PC의 미디어 허브 구축사업과 달리 현재 모바일 최대 콘텐츠 판매장터이자 수십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에픽 게임스의 포티나이트 배틀로얄은 아이폰에서만 즐길 수 있어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나 자율주행차 기술도 가입형 서비스 모델을 접목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애플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AR 헤드셋까지 출시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택시로봇 서비스와 연계한 가입형 승차 서비스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각 플랫폼과 하드웨어, 서비스가 확장되면 여기에 맞춰 서비스가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하고 애플 기기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해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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