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발령이 났다.
10일 교육부는 나 전 정책기획관을 이달 13일자로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나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모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식사 중 "민중은 개·돼지로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교육부는 인사혁신처에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중앙징계위는 같은달 19일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며 나 전 기획관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다.
나 전 기획관은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16년 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나 전 기획관에 대한 파면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민중은 개·돼지' 등의 발언이 징계 사유는 되지만 파면 조치는 잘못에 비해 지나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결국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나 전 기획관의 징계 수위를 파면에서 강등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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