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국대사에 박은하 공공외교대사…역대 최초 여성 발탁
2018.08.10 오후 9:26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주 영국대사에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발탁돼 화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은하(56)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주 영국대사에 임명됐다.

박 대사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그는 19회 외무고시를 통해 첫 여성 수석합격자로 입부해 주뉴욕 영사, 기획조사과장, 지역협력과장, 주유엔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 공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주 영국대사에 임명된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출처=뉴시스 제공]


박 대사는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의전)으로 근무했으며 공공외교대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뉴욕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박 대사는 현재 퇴직한 김원수(외시 12회) 전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와 첫 부부 외교관 1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전 차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으로 2007년부터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과 변화이행담당 사무차장보, 고위군축대표 등 유엔 요직을 섭렵했으며 지난해 10년간의 유엔 국제공무원을 마무리했다.

주영국대사관은 미·중·러·일 주변 4강에 이어 유럽 내에서도 주요 공관을 꼽히며 유럽에 세 곳 밖에 없는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주영국대사는 그동안 초대 공관장인 민영돈(1901년) 대사부터 임성남 대사(현 1차관), 천영우 대사(현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전임 황준국 대사까지 모두 남성이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여성 대사가 처음 임명되면서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장관에 이어 유리천장을 깬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사는 영국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지지를 확보하고 공공외교대사의 경험을 살려 채텀하우스 등 현지 주요대학과 싱크탱크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책을 알리는 외교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성 대사가 영국대사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외교부 내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이 기사에 질문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