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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무역분쟁 영향력 약화…낙폭도 제한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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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마무리 국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권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력은 과연 약화될 수 있을까. 증권가는 무역분쟁이 국내 증시에 언제든 촉발할 수 있는 악재지만 그 영향력은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270~2330포인트를 제시한 케이프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와 완화를 거듭하고 있어 단기적 대응이 어렵다면서도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 내부에서도 무역분쟁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국의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물론 높지 않지만 국내 증시에 추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이 수입 대상국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국내 기업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경기 국면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2250~2330포인트를 이번주 예상 밴드로 내놓은 KTB투자증권도 무역분쟁 이슈가 국내 증시에 장기적 상수가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시황 담당 연구원은 "최근 무역분쟁 이슈가 재점화된 이후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상관관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중국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된다면 국내 증시의 낙폭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달 중순 이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추가 낙폭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사라져 국내 증시가 횡보 장세를 지속 중이지만 실적 발표 또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조정폭이 가장 큰 IT 대형주를 필두로 실적 개선주로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국내 증시에 영향력을 미쳤단 점에선 신흥국시장(EM)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로 최근 유입된 자금이 국내 증시 내 외국인의 유입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상반기 이래 외국인 수급 견인력이 약화되며 나타난 대표적 특징으로 중국의 정책 모멘텀에 대한 반영이 제한된 ▲철강·금속 ▲화학 업종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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