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2분기 영업익 2조원 돌파…역대 9번째 기록
2018.08.10 오전 9:40
역대 4번째 높은 기록…전망치 대비해서도 11%↑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유 4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9번째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3조9천342억원, 영업이익 2조4천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사의 2분기 매출은 25.5%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3.2% 증가했다.

정유 4사의 '영업이익 2조원'은 역대 9번째 기록이다. 2008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총 41분기 중 2조원을 넘긴 것은 8번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2008년 2분기(2조4천73억원), 2011년 1분기(2조8천785억원), 2015년 2분기(2조5천41억원), 2016년 2분기(2조8천497억원)·4분기(2조2천651억원), 2017년 1분기(2조2천679억원)·3분기(2조3천700억원)·4분기(2조2천442억원) 등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2011년 1분기, 2016년 2분기, 2015년 2분기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라는 점이다. 각사별로 2분기에 에쓰오일 8천516억원, 오일뱅크 5천963억원, GS칼텍스 5천846억원, 에쓰오일 4천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에쓰오일(243.3%), GS칼텍스(178.4%), SK이노베이션(103.2%), 오일뱅크(16.0%) 순으로 높았다.

올해 2분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평균 가격은 배럴당 67.9달러다. 전년 동기 평균 48.1달러 대비 41.1% 증가하며 유가 강세 기조가 나타났다.

정유업계는 2분기 유가 상승이 이 같은 대박 실적을 견인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악화에도 유가 변동 및 IMO2020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석유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되며 이익이 크게 났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및 기한 내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회손실 최소화 등이 영업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에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내놓았던 전망치는 2조1천942억원으로 실제 거둔 이익은 이보다 11% 높았다. 앞서 2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은 유가 안정화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역풍으로 작용했던 요소들은 점차 가라앉고, 우호적인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OPEC 증산 계획뿐만 아니라 WTI와 기타 유종의 커지는 가격 괴리를 따졌을 때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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