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공격적인 수비 장점 극대화만 집중
2018.08.10 오전 9:11
좌우 윙백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밀집 수비 해법 찾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은 쉽게 얻기 어렵다. 당장 홈에서 치러 따냈던 2014년 인천 대회만 보더라도 북한과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을 치러 종료 직전에야 임창우의 결승골로 1-0으로 겨우 이겼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4강에서 딱 한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력이 좋아도 90분 집중력이 없으면 어려운 것이 축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도 이를 고민하고 있다. 분명 개개인의 실력은 좋다. 팀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특유의 더위와 습한 기후로 인해 잔디가 다소 길고 무른, 평탄하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은 필수 요건이다. 특히 플랫3(스리백)로 대표되는 수비진과 양 윙백들의 정신, 체력을 주목해야 한다.

플랫3 수비는 김민재(전북 현대)를 축으로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이 있다.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이 나눠 뛴다. 미드필더 요원인 김건웅(울산 현대), 조유민(수원FC) 등도 중앙 수비나 측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소집 후 꾸준히 상대 역습에 대응하는 수비 또는 밀집 수비 공략 연습을 해왔다. 이는 서로 연계되는 훈련이다. 역습을 차단하고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이 가능해 그렇다. 밀집 수비 깨기는 정상적인 공격 전개에서 대응하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수비진은 공수 겸장이다. 높이가 있는 김민재, 황현수, 정태욱은 상대의 패스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낸다. 3명의 평균 신장은 186㎝이다. 상대적으로 신장 열세는 아시아권 팀에서는 우위 조건이다. 세트피스에서는 공격 가담으로 골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공격적인 플랫3를 예고했던 김 감독이라 이들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전체 대형을 전진시키면 스피드와 높이 모두 상대를 압도해줘야 한다.

윙백들은 더하다. 공격적인 수비에서 윙백은 수비 가담에서 공격으로 가는 빌드업까지 모두 보여줘야 한다. 중앙으로 파고 들어오면서 가로지르기(크로스)도 해줘야 하고 빠른 수비 복귀도 있어야 한다.

연습 과정에서 측면은 마무리 직전 패스나 가로지르기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대 수비를 깨려면 정확한 시도와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머릿속에 넣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뒷공간을 깨트리는 역할도 해줘야 한다.

김진야는 "상대가 내려서면 측면을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중 공략을 예고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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