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하반기 IM부문 실적 '구원투수' 될까
2018.08.10 오전 5:02
강화된 S펜·고스펙 중무장…외신은 대체로 호평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갤럭시노트가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 마침내 모습을 나타냈다. 화려한 등장만큼, 상반기 실적부진에 허덕였던 삼성전자 IM부문(IT&Mobile)의 하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갤럭시노트9은 당초 예고대로 S펜과 하드웨어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이다.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마치 리모컨처럼 갤럭시노트9을 다룰 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배터리는 4천mAh로 용량을 크게 늘렸고, 내장메모리도 128GB·512GB로 전작 대비 2배씩 늘었다. 고성능 10nm(나노미터)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2Gbps까지 지원한다.

일단 외신은 갤럭시노트9의 고사양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좋은 분위기가 삼성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끈 가운데 IM부문은 최근 4년간 2분기 실적 중 가장 낮은 실적에 그쳤다. 연결 기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천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4.2% 줄었다.



지난 2월 갤럭시S9을 야심차게 공개했지만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기대보다 판매량이 훨씬 적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침체한 탓도 있지만 갤럭시S9 스스로도 별다른 '셀링 포인트'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반기 반등이 절실한 삼성전자 IM부문은 그래서 '갤럭시노트9'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에서 이경태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갤럭시노트9에 대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 위주로 제품 가치를 높였다"며 "향상된 제품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측면에서 전작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선공개 전략도 동원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주 빨리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21일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 신형 아이폰과의 직접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갤럭시노트9을 통해 추가·강조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얼마나 자극하느냐다. 흥행을 위해서는 다수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특히 과거보다 스마트폰 사용주기가 길어지는 등의 이유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경향이기 때문에,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 만한 확실한 카드가 요구된다. 이것이 IM부문의 실적과도 연결되기에 더더욱 중요하다.



가격도 중요 요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의 국내 출고가는 128GB 버전 109만4천500원, 512GB 버전 135만3천원으로 알려졌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8에 비하면 저렴하다. 당시는 64GB가 109만4천500원, 256GB는 125만4천원이었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24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1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0일부터 체험존이 마련돼 직접 갤럭시노트9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워치도 선보였다.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쓰던 '기어' 브랜드에서 '갤럭시' 브랜드로 바꿨다. 이와 함께 AI 스피커인 '갤럭시 홈'도 행사 막판에 공개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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