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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올드보이? 젊다고 세대교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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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세대교체론' 요구에 '새로운 대안 내놔야' 맞불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 이해찬 후보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에 대해 "세대교체라는 것을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근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로 정동영 대표가 선출되고 바른미래당 당대표 경선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올드보이'의 재등장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일부 형성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도 송영길 후보가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이해찬, 김진표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정책내용, 철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세대교체가 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해찬 후보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드보이라는 표현은 피할 수 없는 표현으로 본다"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세대교체가 "나이로만 되는 게 아니라 내용상 새로운 대안 제시가 없어 아쉽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당내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여야 협치를 하는데 불리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 정치를 하면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제 정치가 아닌 당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20년 총선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한데 그렇게 하려면 평상시 당의 소통 구조를 잘 만들고 당을 객관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 정치를 안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불출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을 객관적 기준으로 잘 정해서 예측가능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시스템 공천을 잘 하는 것이 당의 분열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당에 자기 계파의 세력을 만드려고 공천을 해서 잡음이 생기고 분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철저하게 시스템, 상향식 공천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후보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고, 외부 공천위원들에게 공천심사를 할 만하다는 맘을 갖도록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개헌과 선거제 개편에 대해선 "다른 당들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각책임제, 이원집정부제 정도를 하려는 것 같다"며 "(대통령 중임제, 지방정부 강화 등을 담은 청와대발 개헌안과) 거리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2년도 안 남은 총선 일정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만 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들이 선거제 개편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 "지역구 의원을 대폭 줄여야 하는 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 침착하게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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