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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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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연구소 현장행보 이어 180조 파격 투자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대내외 활동에 시동을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확 달라졌다. 핵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국내 재계 역사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인 180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영어(令圄)의 몸에서 풀려난 이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첫 공개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후 경영 보폭을 더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외 첫 공개 일정은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깜짝 접견을 가진 인도 노이다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 축하와 함께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국내 첫 공개일정은 이달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남이다. 이날 진행된 소통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삼성에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당부하고,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들고 확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부탁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고민은 이달 8일 삼성이 3년간 180조원 투자(국내 130조원)를 담은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 고스란히 투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삼성의 투자와 고용 지향점은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한 직·간접 유발효과는 무려 70만명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시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투자 규모는 애초 예상했던 금액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란 구심점이 없었더라면 결정하기 어려운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김 부총리와 소통 간담회를 마친 직후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것도 이전과 다른 파격 행보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반도체(DS)부문 핵심 경영진과 간담회에 이어 개발 라인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2월 이후 이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첫 현장 행보이다.

재계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이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확대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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