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예원 "박서준에 설렜다, 강기영과 호흡 만족"(인터뷰)
2018.08.09 오전 8:02
"일을 하면서 살아있다는 느낌 들어, 부지런히 연기할 것"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늘 '더 밝게' 웃으라고 주문 하셨어요. 덕분에 계속 웃으면서 촬영했고, 활력을 많이 얻었어요."

'김비서는 왜 그럴까' 속 예원은 늘 웃고 있었다. 귀여운 실수도 많지만, 해맑은 웃음으로 드라마의 밝은 분위기에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난 예원은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라마를 마쳤다.

예원은 지난 8일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종영 인터뷰를 갖고 오랜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소감과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드라마 속 설비서처럼, 예원은 밝은 표정이었다.



예원은 "'김비서' 자체도 인기가 많았지만 현장분위기가 좋아 끝나고 여운이 더 긴 것 같다. 다들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좋았고 잘 살았다. 그 분위기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예원은 박유식(강기영 분) 사장을 보좌하는 비서 설마음 역을 맡았다. 완벽한 일상을 꿈꾸나 현실은 1일 1실수가 필수인 허당 비서로,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예원은 이영준(박서준 분) 부회장 부속실이 아닌 강기영의 비서였던 터. '박서준의 비서가 아니라 아쉽지 않냐'고 장난스럽게 질문을 던지자 "워낙 인기도 많고 연기도 잘해서 믿고 보는 배우다. 저도 보면서 설렜던 적이 있었다"고 웃었다.

예원은 "일하는 부서가 달라서 다른 배우들과 마주치지 않는 신이 많았다. (영준의 비서실로) 자꾸 놀러가게 하고 엠티도 같이 가게 해주셔서, 소외감 안 느끼고 같이 일하는 것 같이 느꼈다. 처음엔 함께 하는 신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직장 상사'였던 강기영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도 높았다. 예원은 "대본 보기 전에 어떤 배우가 할지 궁금했다. 대본리딩 후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현장에서 잘 맞춰줬고, 덕분에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실수했을 때 미워보일 수 있는데 사랑스럽게 잘 포장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도 재미있다. 대사 말고도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서로 웃음이 터질까봐 많이 자제해 주셨다. 좋았던 기억들이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사내 연애의 장이라고 할 만큼 많은 러브라인들이 있었다. 예원은 극중 러브라인도 없었던 데다, 의도치 않은 실수로 강기영과 전 와이프 서효림을 재결합 시켜주는 오작교 노릇을 했다.

예원은 "러브라인이 없어서 아쉽긴 한데, 사장님(강기영 분)과의 케미나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 비록 실수로 (강기영과 서효림) 연결 되긴 했지만, 비서로서 임무를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라며 다음 작품에서의 러브라인을 기약했다.

예원은 실제 허당미 넘치는 설비서와 닮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실제로도 완벽하지 않고 똑부러지는 사람도 아니다. 설비서가 극대화 된 것 같지만, 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많다. 치약 대신 폼클렌징을 짠다든지, 일상에서 '똑부러지는' 실수를 많이 한다"고 웃었다.

예원은 2016년 젤리피쉬로 소속사를 옮기고 난 후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과거의 논란을 지울 만큼 예원의 '밝음'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밝은 캐릭터를 만났기에, 예원 역시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

예원은 "캐릭터의 해맑음을 표현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제가 웃어도 '더 밝게, 더 오버해서 밝게'라고 주문했다. 덕분에 계속 웃으면서 촬영을 하게 됐고, 촬영장에서 얻는 활력소가 많았다. '김비서' 안에 밝은 캐릭터가 많았는데, 그 밝음이 시너지가 난 것 같다. 영장에서만큼은 가장 많이 웃고 왔다"고 말했다.

예원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비슷한 시기 방영된 웹드라마 '응큼한거 아닌데요?!'와 '품위있는 여군의 삽질 로맨스'에 출연,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부지런히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예원은 "일을 하게 되면서 제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백기에 맣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작품을 하면서 여유를 가져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공을 쌓아서 지금은 쉼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눈빛을 반짝였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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