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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KT,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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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떄 6점차까지 벌어졌지만 막판 집중력으로 승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패배하면 자칫 최하위가 될 수도 있는 상황.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KT 위즈가 대역전극을 따냈다. 승리를 향한 집념으로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이겨낸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KT는 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2-10 짜릿한 역전승리를 따냈다.

이날 KT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발 고영표가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다. 1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1회에만 0-4로 끌려갔고 2회 박석민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 0-6이 됐다. KT가 가장 원하지 않은 그림이었다.

KT도 야금야금 쫓아갔다.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냈고 황재균이 투런 홈런을 때려 3-6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장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3-9까지 벌어졌다. 6점차의 점수를 좁히기가 좀처럼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황재균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윤석민도 홈런을 만들면서 백투백 홈런을 작렬했다. 점수차가 좁혀졌다. 5-10으로 끌려가던 8회에도 로하스와 박경수가 홈런을 때렸다. 이 시점에서 이미 홈런수는 5개였다.

9회초 드라마가 쓰여졌다. 만루 상황서 베테랑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10까지 따라갔다. 1사 만루의 좋은 상황에서 타석에 선 유한준이 좌익수 뒤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 믿을 수 없는 만루 홈런이 터졌고 이게 그대로 결승홈런이 됐다. 6점차까지 벌려졌던 점수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큰 의미가 있는 짜릿한 승리였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부진에서 탈출했다. 상대가 최하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라는 점도 유의미하다. NC가 최근 연승 흐름을 타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기에 KT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대역전승으로 연패를 차단한 것은 물론 경기차 또한 3으로 다시 벌렸다.

여기에 6점의 점수차를 뒤집었다는 것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초반 큰 점수차로 뒤지면서 힘든 경기를 자초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추격을 거듭해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은 꽤 고무적이다. 9회초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확실히 살린 점 또한 연패에 빠졌던 팀과 최근 컨디션이 저조했던 유한준 개인의 자신감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팀이 최근 연패 중인 상황이고, 중요한 경기여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면서 "초반 대량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KT 선수단 전체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발휘한 점이 이날 승리의 가장 큰 수확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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