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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LCC, 신규 노선 취항으로 '몸집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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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운임과 노선 다변화로 성장세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대표 LCC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취항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저비용항공사라는 한계에도 공격적인 노선 다변화로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5일부터 부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 노선은 에어부산의 첫 러시아 운항 노선으로 화·금·일요일 주 3회 왕복 운항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화·일요일 오후 1시 50분, 금요일 오후 1시 35분에 출발하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화·일요일 오후 6시, 금요일 오후 5시 40분에 출발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천691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33%, 영업이익 174% 성장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7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하늘길을 열었다. 신규 취항한 무안~타이베이 노선은 월·수·목·금·일요일 주 5회 운항한다. 무안공항에서 오후 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오후 2시 55분 타이베이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오후 3시 55분 타이베이를 떠나 오후 7시 무안에 내린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천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창립 이후 매출 5천억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수요를 고려한 기단과 노선 확대를 꼽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일부터 대구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정기편 노선을 새로 취항했다. 하바롭스크는 4월 취항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대구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의 두번째 러시아 직항 노선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만 총 13개(제주·오사카·괌·타이베이·도쿄·후쿠오카·홍콩·세부·오키나와·다낭·방콕·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의 최다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노선 다변화에 대열에 합류한 티웨이항공 역시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해 1분기에는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0년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천38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했다.

LCC 업계의 이같은 공격적인 신규 노선 취항 행보는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와 맞물려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200일째인 5일 누적 국제여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을 합한 일일 전체 이용객은 21만9천259명을 기록해 기존 인천공항 일일 여객 역대 최다기록인 21만5천408명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라고 해서 무조건 단거리만 운항하고,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LCC 기업들이 단거리 노선으로 시작해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맞지만 최근에는 대형 항공사 못지않은 중·장거리 노선 도입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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