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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뛰어드는 IT서비스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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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 이어 아시아나IDT…해외 공략 및 신시장 확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들어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이 기업공개(IPO)에 속속 나서고 있다. 자금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 등 신시장 확대 등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IT서비스 업체 롯데정보통신이 지난달 상장한 데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IT서비스 기업인 아시아나IDT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삼성SDS 이후 IT서비스 업체 상장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다가 올해만 아시아나IDT 까지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 두 곳이 나란히 상장하게 되는 셈이다.

또 롯데정보통신 상장 등 까지 주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 중 비상장사는 LG CNS, 현대오토에버, CJ올리브네트웍스 등만 남게 된다.

앞서 SK C&C(현 SK주식회사 IT서비스 사업부문)는 2009년, 포스코ICT와 신세계아이앤씨는 2010년 상장했다.

특히 한 해 두 개 기업이 한번에 상장하는 건 흔치 않은 경우.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는 그룹 내부거래로 사업을 키워온 IT서비스 기업들이 정부 규제 강화 및 국내 시장 정체 등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IPO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분야 신기술을 개발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플랫폼 개발에 700억 원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277억 원을 투입한다. 300억 원은 기술 고도화에 쓴다.

아시아나IDT의 경우 상장 재수(再修)에 나선 경우. 지난해 IPO를 추진했으나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매각 리스크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아시아나IDT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금호타이어가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롯데정보통신도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또 이번 상장 계획은 그룹 유동성 문제와도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아시아나IDT의 지분 100%을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동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 아시아나는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아나IDT는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장을 공략하는 등 대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통합 분석 플랫폼을 만드는 'KB국민카드 빅데이터 허브 기반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향후 저가항공사(LCC) 운항통제시스템 등 항공, 공항 분야 IT서비스 대외 사업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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