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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당대표 레이스 초반 판세는 '1강 2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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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일단 이해찬 우세, 수도권·호남 표심 관건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 개최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들의 초반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당대회 전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도당대회가 줄줄이 개최되면서 후보들의 본격적인 유세도 시작되고 있다. 일단 최근 여론조사상으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우세의 '1강 2중' 구도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지지그룹 사이에서 치열한 물밑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변수도 다양한 상황이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조사기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4.7%, 상세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로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430명)에서 이해찬 의원의 적합도가 35.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의원이 17.3%로 2위, 김진표 의원이 14.6%로 3위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 없음'은 13.9%, '잘 모른다'가 18.5%로 나타났다.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까지 포함한 전체 조사에선 이해찬 의원이 26.4%, 김진표 19.1%, 송영길 17.5%로 나타났다. 없다는 의견과 잘 모른다는 의견은 각각 21.4%, 15.6%로 나타났다.

각 후보 캠프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이번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의 전당대회 당일 현장투표가 45%, 권리당원 ARS 40%, 일반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 15%가 각각 결과로 반영된다.

먼저 권리당원은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들로 일반당원들보다 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지자 그룹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2016년 21만명에서 지난해 대선을 거치며 73만명까집 급증했다. 상당수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그 때문에 이번 리얼미터의 민주당 지지층 대상 적합도 조사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반론도 나온다. 대선을 전후해 자발적으로 가입한 당원들인 만큼 조직세가 약한 데다 여론조사처럼 상당수 부동층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입당한 만큼 쉽게 나가거나 당비납부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며 "권리당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당에 적극적인 지지층이 30%가량인 만큼 결국 지역위원장들과 당 조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내외 지역위원장은 정당의 지역구 조직을 책임지는 자리로 통상 총선 출마자들이 맡는다. 현행 당규상 지역별 대의원 70%는 해당 지역 권리당원의 다수 추천 순으로, 30%는 지역대의원대회 선출이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위원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은 1만7천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직전 전당대회인 2016년 8·27 전당대회의 1만4천명에서 상당폭 증가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당선자가 1천200명가량 증가했다. 이들도 당연직으로 대의원을 맡는다. 권리당원 추천에 의한 대의원들이 증가한 점도 요인이다.

당대표 후보 입장에선 본인을 지지하는 지역위원장이 많을수록 전당대회 현장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게 된다. 현재 판세는 추미애 현 대표 등 지도부와 중진그룹이 지지하는 이해찬 의원이 다소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김진표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 등 친문그룹의 지지를, 송영길 의원의 경우 우상호·이인영 의원 등 86그룹과 과거 민평련(김근태계) 소속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한편 권리당원의 경우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20%, 호남지역이 2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도권이 핵심 승부처로 자리한 가운데 호남 민심을 둘러싼 후보들의 각축전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 경기, 서울까지 전국 17개 시도당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후보들은 합동 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

당내 한 지역위원장은 "대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하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시도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들을 직접 대면, 연설을 듣고 토론을 접하는 만큼 이들의 각 후보에 대한 실제 반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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