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김홍도 말년의 역작 ‘삼공불환도’ 등 4건 보물 지정 예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1745~1806) 역작 '삼공불환도(三公不換圖)'가 국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대구 동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자치통감 권 129~132' 등 조선시대 회화, 불교 조각, 서책 4건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출처=문화재청]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김홍도가 57세 때인 1801년 순조의 천연두 완쾌를 기념해 그린 병풍 4점 중 한 점으로 8쪽 그림이다. 중국 고전에 기초해 김홍도 나름대로 조선 백성들의 생활상을 재해석했다. 김홍도 말년 창작활동의 대표 작품이자 인물, 산수에 뛰어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역작이다.

'삼공불환'은 전원생활 즐거움을 '삼공'의 높은 벼슬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다. 송나라 시인 대복고의 시 '조대(釣臺)'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한다.그림 위에 적힌 조선 시대 문신 홍의영(1750~1815)의 발문에는 1801년 '삼공불환도' 외에 '신우치수도(神禹治水圖)' 2점, '화훼영도(花卉翎毛圖)' 1점도 그렸다고 쓰여 있다. 그림 4점 중 현재까지 알려진 작품은 '삼공불환도'가 유일하다.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농사 낚시 장면[출처=문화재청]

경물을 옆으로 비스듬히 배치한 사선 구도로 역동감을 줬다. 강을 앞에 두고 산자락에 자리한 큰 기와집, 논밭, 손님치레 중인 주인, 심부름하는 여인, 일하는 농부, 낚시꾼 등 여러 요소를 그려 넣어 전원생활의 한가로움과 정취를 표현했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인물들 모습, 실물을 그대로를 묘사한 화풍이 돋보인다. 오랜 작품 생활으로 숙련된 자유분방한 필치로 화면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홍도 말년의 역작 ‘삼공불환도’ 등 4건 보물 지정 예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