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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NXP 인수 포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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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불허 움직임에 인수 철회…20억달러 위약금 지급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2년 가까이 추진했던 네덜란드 사물인터넷(IoT)칩 업체 NXP 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으로 중국정부가 승인을 늦추고 있은 가운데 두 회사가 계약 당시 맺었던 합병완료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퀄컴은 NXP 매입을 중단하고 20억달러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퀄컴은 2016년 10월 470억달러에 NXP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유럽연합과 한국을 포함한 8개 규제기관에서 승인을 받았으나 마지막 남은 중국정부의 승인이 늦어져 이를 계속 기다려왔다.

중국정부는 25일 심사결과를 통보해주기로 했으나 이를 넘기고 말았다. 게다가 NXP과 합병 완료 시점까지 겹쳐 회사인수 추진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퀄컴의 NXP 인수에 호의적이지 않다. 최근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이 보복조치로 미국기업의 인수합병 승인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

퀄컴은 이전부터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이번 분기 실적발표행사에서 스티브 모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정부가 퀄컴의 NXP 인수를 불허할 경우 이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퀄컴의 이번 인수 포기로 비용을 절감하고 애플과 관계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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