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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남에서 수원의 엔진 된 박종우, 전북 추격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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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 시장 K리그 복귀 "8월 중순이면 몸 올라온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유, 뭐 이 정도 더위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박종우(29)은 영상 31(℃)도의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수원 삼성 데뷔전을 치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종우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FA컵 32강전 김포시민축구단(K3리그)을 상대로 후반 9분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얻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박종우는 국내 팬들에게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소위 '독도 세리머니'를 했다가 동메달 발탁 위기에 몰렸던 인물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알자지라 등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 시장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가 큰 박종우다. 전방으로의 공격 연결이 좋은 박종우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서정원 감독도 "박종우의 능력을 활용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리치와 함께 영입했고 후반기 전술 변화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박종우도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장기인 패싱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5월 UAE 리그가 끝난 뒤 휴식하다 수원에 합류해 여러모로 힘들었다.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한낮에 구슬땀을 흘리며 신체 균형 잡기와 볼 트래핑 등 할 100% 컨디션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6-1 승리였다. 수원의 다섯 번째 골이었던 전세진의 득점에 출발점 역할을 하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종우는 "덥긴 하지만, UAE에 비하면 이 정도 더위는 괜찮다"며 웃었다. 이어 "두 달 만에 치른 공격 경기라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도와줘 괜찮았다"며 웃었다.

관중이 적은 팀에서만 프로 생활을 해왔던 박종우다. 열성적인 수원 팬들을 마주한 느낌은 어떨까, 박종우는 "수원 홈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주중 경기에도 90분 내내 응원한 그랑블루의 열정에 감탄했다.

박종우의 가세로 수원은 플랫3 수비와 플랫4 수비를 오가는 전술 변화가 가능하다. 서 감독은 박종우의 리그 출전은 8월 초로 예상했지만, 김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플랫4 전술은 이틀 정도 준비했다. 아직 감독님으로부터 구체적인 전술은 듣지 못했다"며 실험적인 측면이 강한 경기에서 적응하는 데 주력했음을 전했다.

수원은 K리그1 3위를 달리고 있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두 대회 모두 전북과의 승부가 중요하다. 박종우는 사리치와 함께 숨은 엔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는 박종우는 "100%는 아니지만 8월 중순이면 몸이 올라올 것 같다. 전북과 ACL 8강전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뒤 "일단 리그에서는 2위 경남FC부터 잡고 전북을 따라잡겠다.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며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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