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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또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조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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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후 매출 1조 달성…숨·오휘 고가라인도 흥행 이어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LG생활건강은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지난 2016년 아모레퍼시픽이후 두 번째다.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조6천526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2천673억원,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한 1천87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조3천118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5천509억원, 당기순이익은 10.1% 증가한 3천838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드 영향 전인 2016년의 절반밖에 회복되지 않은 데다, 내수 경기도 침체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호실적을 거둔 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럭셔리 브랜드 성공을 꼽았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 신규 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 성공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6년 연매출 1조원 돌파 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온 '후'는 7월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숨', '오휘'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덕분에 화장품 사업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9천534억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1천94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9천11억원, 영업이익 4천63억원으로 각각 17.4%, 24.7%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다. 작년 9월 출시된 숨의 고가라인 '숨마'도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오휘의 고가라인 '더 퍼스트'도 면세점과 해외에서 고성장하며 2분기에 67% 성장했다.

전체 화장품 사업의 28%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한 데다, 'CNP'를 온라인 채널에 론칭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덕분이다.

◆생활용품·음료 실적 희비교차… "사업건전화 작업 지속"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액이 3천6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6천788억원)과 영업이익(754억원) 역시 각각 3.6%, 2.7%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30.5%를 달성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고성장하며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조지아', '갈아만든 배',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액이 3천37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6.0%, 27.9%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7천319억원,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692억원에 그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기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 및 SKU 합리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다"며 "해외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하며 전체 생활용품 매출 내 비중이 1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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