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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3연전 마친 롯데, '수확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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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호투 선발진 안정화 기여…불펜 기용 엇박자는 여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멀고 먼 40승 고지다. 1위 두산 베어스는 60승 고지에 선착했을 때 롯데 자이언츠는 49패째를 당했다. 50패째가 코앞이다.

롯데는 두산과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두산에 12-6으로 이기며 3연패를 끊고 기분좋게 후반기 첫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위 두산은 롯데에게 버거운 상대였다.

롯데는 18일과 19일 내리 패하면서 38승 2무 49패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순위였던 8위 제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가을야구' 진출 커트라인이라 할 수 있는 5위 자리는 멀어 보인다.

5위 넥센 히어로즈(46승 49패)와 승차는 여전히 4경기차다.롯데는 지난해처럼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발진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두산과 치른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라는 성적표를 손에 넣었지만 그 부분 만큼은 나름 수확을 거뒀다.

17일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브룩스 레일리도 그렇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각각 7이닝을 책임진 펠릭스 듀브론트와 김원중은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특히 김원중이 앞으로도 지난 19일 두산전과 같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롯데 선발 마운드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김원중의 성장과 선발진 안착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풀어야할 과제는 여전하다. 불펜진 엇박자를 풀어야하고 롯데만의 색깔을 찾아야한다.

롯데 불펜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던 박진형과 조정훈이 없다. 조정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1군 복귀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박진형은 조 감독이 꺼낸 얘기처럼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던 배장호도 올 시즌은 부진하다.

가용 전력만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펜진 교통정리와 명확한 임무 분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반기 내내 그리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롯데는 비슷한 상황을 반복했다.

필승조와 추격조 구분 없는 기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후반기 반등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현재 팀 컬러에 맞지 않는 '짜내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 부분을 벗어나야한다.

조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 점이 잘 통했다. 후반기 반등을 할 수 있던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불펜이 흔들리고 수비도 불안하다. 롯데는 실책 부문에서 19일 기준 76개로 가장 많다. 여기서부터 이미 손발이 맞지 않는다.

롯데는 공격적인 타선을 구성해두고도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번트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집착은 롯데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다.

또한 상·하위 타선 격차는 조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약점이다. 팀 상황과 선수 성향을 고려해 지난 시즌과 다른 전술로 후반기 반등을 노릴 필요가 있다.

롯데는 승패 마진에서 '-11'을 0으로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5할 승률에 다시 들어간다. 그러나 남은 경기 수에 여유가 많은 편이 아니다. 조 감독의 결단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는 20일부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3위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 변동은 없다. 박세웅-송승준-레일리 순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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