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모두 아닌 고객·파트너 대상 오픈API가 가치 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윌모트 레드햇 API 부문 총괄 이사 "통제된 환경, API 정교화 가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가장 큰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전략은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API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스티븐 윌모트 레드햇 API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선임이사는 19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윌모트 이사는 레드햇이 인수한 API 관리 제공업체인 쓰리스케일(3scale)의 최고경영자(CEO)였다.

흔히 오픈 API라고 하면 누구나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떠올리지만 오히려 고객, 파트너에만 API를 공개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이유는 '통제된 환경'이 주는 이점에 있다. 윌모트 이사는 "고객과 파트너에 공개하는 전략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톱(Top) 10' 고객을 식별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API를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공개된 API는 흥미롭지만, 이 API를 사용해서 유용한 무언가가 이뤄지는 있는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픈 API의 단계를 완전 공개, 파트너와 고객사에 공개, 개발 등을 위한 계약 관계에 따른 소수 공개, 내부용 API 네 가지로 구분했다.

또한 그는 "완전 공개하기 전에는 5~20곳 정도의 소수 정예 고객에 공개해 사용하는 과정을 거쳐 다듬는 기간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더불어 그는 이런 API 전략이 기업이 가장 원하는 '민첩성'을 확보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했다.

윌모트 이사는 "오늘날 API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고객이 어떤 형태로든 API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의 20% 정도는 API를 수익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API를 통해 항공 운행을 혁신하고 있다. 항공편, 수하물, 예약 및 기타 데이터가 공항과 모든 파트너에게 제공된다. 윌모트 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공항"이라고 표현했다.

수프 제조회사인 캠벨수프도 새로운 고객 채널을 위해 API를 활용한다. 처음에는 마케팅 대행사와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가 사용할 영양정보·레시피 관련 API를 생성했다.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 출시 이후에는 '캠벨의 키친'이라는 레시피 앱을 개발해 내놓았다. 아마존 쇼핑 카트와도 통합해 레시피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모두 아닌 고객·파트너 대상 오픈API가 가치 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