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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중열 "1, 2군 구분 없이 경기 출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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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는 OK…강민호 떠난 자리 메울 또다른 후보 가세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2015년 5월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선수 9명을 주고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롯데은 당시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마운드 한축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박세웅(21)을 데려왔다.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의 뒤를 받칠 재목으로 꼽히던 포수 장성우가 KT로 갔지만 큰 걱정은 안했다. 또 다른 포수 유망주인 안중열(23)이 롯데로 왔기 때문이다.

안중열은 롯데 이적 후 강민호의 뒤를 받치며 그해 80경기에 나왔다. 타율 2할4푼(125타수 30안타)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고 출신으로 고향팀으로 와 의욕도 넘쳤다. 그는 당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할 정도로 이적에 만족했다.

그런데 이후 일이 꼬였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그는 팔꿈치를 다쳤다. 그해 8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을때만해도 1군 복귀에 이렇게 많은 시간일 걸릴 줄은 몰랐다.

부상 회복을 위해 재활군에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퓨처스(2군) 리그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왔다. 안중열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무려 695일 만이다.

올 시즌 1군 복귀가 전반기 막판 결정된 이유도 있다. 안중열은 퓨처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심하게 부딪혔다. 뇌진탕 증세로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지난 17일 잠실구장(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했다)에서 만난 안중열은 "퓨처스나 1군에서나 이렇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만으로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군 합류 후 주로 백업 임무를 맡고 있다. 출전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한 뒤 타석에서는 1군 복귀 안타를 2루타로 기록했다. 외야 담장까지 거리가 짧은 구장이었다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롯데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안중열을 비롯해 김사훈과 나종덕까지 포수가 3명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일단은 포수 3명을 두겠지만 조만간 두 명으로 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셋 중 한 명은 퓨처스로 가야한다.

롯데는 올 시즌 강민호가 떠난 자리가 허전하다. 김사훈, 나종덕, 나원탁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시즌 개막 전 예상보다 강민호의 공백은 컸다. 특히 공격에서 세 선수는 상대팀 투수에게 '쉬어가는 곳'이 되버렸다.

이런 가운데 안중열의 가세는 롯데 안방마님 주전 경쟁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안중열은 "그래도 타격보다는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우선이다.

그는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타격은 그 다음 과제"라며 "퓨처스에서도 수비 연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중열은 강진규 퓨처스 배터리 코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송구도 이제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몸상태도 100%"라고 자신했다. 안중열은 그 동안 송구 능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롯데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안방마님 자리가 안정을 찾아야한다. 당장 강민호가 롯데에서 뛸 때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해야한다.

주전과 백업 구분을 명확히 둬야 하고 타선에서 힘을 보태줘야한다. 언제까지 실험만 하고 최적 조합을 찾느라 한 시즌을 보낼 순 없다. 안중열의 1군 합류가 그래서 더 반가운 롯데다.

안중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5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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