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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마친 추신수 "출루 기록 신경 안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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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더 상대 대타로 출전 '정말 나를 내보내나' 소감도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스 파크(워싱턴 내셔널스 홈 구장)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박찬호와 김병헌에 이어 16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별들의 한마당'인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소속팀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추신수는 8회초 대타로 출전했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전 출전 소감을 밝혔다. 댈러스 모닝 뉴스도 "오랜 기다림 끝에 추신수는 올스타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자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석에 나갈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놀랐다"고 했다. 추신수가 상대한 선수는 좌완 조쉬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다.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맞대결한 적은 없다.

헤이더는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5푼3리(53타수 3안타)로 매우 낮다.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셈. 추신수는 이런 헤이더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추신수는 "헤이더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라며 "공을 놓는 각도도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콘택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이더가 마운드에 있는데 A. J. 힌치 감독(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타격 준비를 하라고 해서 '나를 정말 내보내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올스타전 첫 타석을 되돌아봤다.

추신수는 이제 후반기를 준비한다. 그는 전반기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고 싶지 않다"며 "건강을 유지하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이 점이 후반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레이드 마감시한(31일)이 다가오며 추신수의 이적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추신수는 "트레이드는 내 의사가 반영될 수 없는 문제"라며 "텍사스에서 생활은 만족한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뛸 뿐"이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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