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오현택-이명우, 롯데 연패 탈출 원동력된 투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막강 두산 타선 상대 2.1이닝 무실점 든든한 허리 노릇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첫 단추를 잘 끼었다. 후반기 첫 경기 출발은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 마지막은 3연패로 끝냈다.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 후 첫 3연전 상대는 1위 두산 베어스다. 그래서 롯데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전망이 밝지 않았다.

브룩스 레일리가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지만 상대 타선은 팀 타율 1위에 올라있는 두산이다. 두산 타자들은 역시 강했다.

롯데가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7-1까지 치고 나갔지만 두산은 4회말 두점을 만회하며 3-7로 따라붙었다. 두산 타선과 상대적으로 불안한 롯데 불펜진을 고려한다면 점수차는 큰 편이 아니었다.

롯데가 6회초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도망갔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기회를 잡았고 롯데 입장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레일리가 강판되고 두 번째 투수로 노경은이 나왔다. 첫 상대로 만난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롯데 불펜은 바빠졌다. 후속타자로 좌타자인 4번 김재환이 나오자 롯데는 노경은을 내리고 좌완 고효준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김재환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베이스는 모두 채워졌다. 장타가 나온다면 두산은 동점내지 역전이 가능했다.

4번째 투수로 오현택이 나왔다. 두산도 김재호를 대신해 왼손타자 오재일을 대타로 내보냈다. 경기 중반 승부처가 됐다. 오현택은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오재일과 맞대결에서 웃었다(오현택은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추격 흐름이 끊겼고 롯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현택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해당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롯데는 5번째 투수로 베테랑 이명우를 내세웠다. 이명우는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경기 후반 롯데는 추가점을 냈으나 두산은 그렇지 못했다. 김재환이 9회말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승부의 무게 중심은 롯데쪽으로 이미 넘어간 뒤였다.

오현택은 두산전이 끝난 뒤 "전반기 결과 좋았던 적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내가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 지금 여기에 있었겠냐"며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다음 경기에 또 잘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전반기 수훈선수로 나를 꼽았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신뢰한 부분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부상 없이 공을 던질 수 있어 기쁘다. 나부터 마운드에서 잘하면 동료들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 팀이 후반기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오현택은 홀드 하나를 더해 시즌 15홀드가 됐다. 이명우는 홀드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조 감독이 원하는 투구를 보였다. 이런 장면이 자주 나와야 반등 가능성도 커진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현택-이명우, 롯데 연패 탈출 원동력된 투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