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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 '빨간불'…금감원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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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 48조 역대 최고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 상반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쏠림에 금융감독원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불완전판매 우려를 고려해 이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증권사와 은행의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48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엔 23조4천억원어치가, 2분기엔 24조7천억원어치가 각각 발행됐다.

상반기 시장에 나온 ELS 기초자산을 살펴보면 유로스톡스50 지수와 홍콩H지수가 각각 78.6%(37조8천억원), 71.6%(34조2천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H지수를 활용한 ELS 발행액은 3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8조5천억원의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H지수는 다른 해외지수보다 변동성이 커 증권사들이 기초자산으로 선호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금감원은 올 들어 H지수 기초 ELS의 발행잔액 비중(35%)이 자율규제 도입 당시 비중(37%)에 근접했다며 쏠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H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구간(녹인, Knock-In)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또 발행단계에서부터 파생결합증권 기초자산별·상품별 리스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시를 위해 위험측정지표 개발이 착수하기로 했다. 이 지표는 계량지표로 위험 상황을 5등급으로 나눠 조기경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판매에 있어서 은행 및 증권사가 특정지수 쏠림에 대한 제반 리스크관리 및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증권사의 경우 헤지자산과 고유자산간 구분관리 현황 및 투자대상 자산요건 준수여부에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LS 등 파생결합증권을 발행ㆍ판매하는 증권사 및 이를 판매하는 은행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필요 시 자율규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과도한 H지수 쏠림이 지속되고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2월처럼 H지수의 하락추세가 확인되면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 발행감축 자율규제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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