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드루킹 특검팀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정치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의 최측근이자 청와대에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됐던 인물인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특검은 어제(17일) 새벽 드루킹 김 모 씨의 최측근 도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인물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5천만 원을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변호사는 총선 뒤 노 의원 관련 정치자금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조작하는 데 적극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수사에서 검찰은 노 의원 측에 돈이 건너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드루킹 일당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드루킹 측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 가운데 상당액이 다시 입금됐다며 그 증거로 제출한 돈다발 사진과 통장이 결정적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주도해 돈다발 사진을 연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을 조작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도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노회찬 의원도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의원 측은 드루킹 측과 금전 거래가 없었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