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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남성 육아휴직, "저출산·청년실업 해법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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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여성 육아휴직 매년 1천명···남성 육아휴직 증가 필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시중은행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가 채용 성차별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우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 겸 여성위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성차별 채용비리를 통해 본 남녀고용차별 개선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대형 시중은행의 경우 매년 1천여 명 가량의 여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며 "남직원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률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부위원장은 여성들만 육아휴직을 이용함으로써 시중은행이 여성 채용을 꺼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성 육아휴직이 의무화될 경우 신규채용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와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KEB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최근 지방 순방에서 영업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출산 휴직을 사용한 직원들의 인사 고과를 깎으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금융권의 채용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와 함께 ▲지원자 성비 공개 ▲2차 정규직의 완전한 정규직화 ▲여성 임원 할당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부위원장은 "최근 남성 육아휴직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정부에서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데 남성도 함께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최근 정부에서 채용성차별 해결 방안 대책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역시 아직은 부족하지만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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